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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장례식장에 울려퍼진 '민물장어의 꿈'...'마왕'의 특별한 유언

입력 : 2014-10-29 09:11:46 수정 : 2014-10-29 09: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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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마왕 신해철 사망소식에 그가 생전 '민물장어의 꿈'에 대해 언급한 특별한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해철은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 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언급한 바 있다.

'민물장어의 꿈'은 신해철이 '가장 아끼는 노래'로 꼽은 곡이다. 당시 신해철은 "팬이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라며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민물장어의 꿈' 가사 중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번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없이'는 신해철의 별세 소식과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신해철은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비디오 유언장에서 "만약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 다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 남자가 남기는 이야기 편지 또한 내 유언장이다"라며 운을 땠다.

신해철은 이어 "집안 친척 중 급사한 분들이 몇 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 같은 경우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한다"며 비디오 유언장을 남기는 이유를 설명했다.

신해철은 또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신해철은 저산성 허혈성 뇌 손상으로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별세했다. 가수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신해철씨가 27일 20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가족을 포함한 신해철님의 회복을 바라는 모든 분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냅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의료진이 사인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밝혔다"며 "신해철 씨가 지난 22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한 뒤 응급 수술을 포함해 최선의 치료를 했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의 보컬로 데뷔한 뒤 밴드 넥스트로 활동했으며, 라디오 DJ로도 활약해 수많은 팬들을 양산하기도 했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그대에게, 날아라 병아리 재조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왕 신해철 별세,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좋은 곳으로 가시길.."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그대에게, 날아라 병아리 재조명 , 노래 정말 명곡"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그대에게, 날아라 병아리 재조명 , 너무 안타깝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그대에게, 날아라 병아리 재조명 , 한 시대의 예술가가 가는구나"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그대에게, 날아라 병아리 재조명 ,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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