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미술기행’ “신은 가끔 재능을 한 사람에게만 몰아서 주신다.” 세기의 천재를 질투했던 한 화가가 남긴 말이다. 그 천재의 이름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원근법과 각종 기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던 화가,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낸 발명가, 그리고 해부까지도 서슴지 않았던 인체 탐구가. 다방면의 천재였던 그의 재능은 어디서 온 것일까. EBS ‘미술기행’은 28일 오후 7시50분 ‘천재, 비밀을 남기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방송한다. 다빈치가 유년 시절을 보낸 빈치마을, 그가 공방 생활을 했던 피렌체, 그리고 건축가 및 화가로 이름을 날렸던 밀라노, 마지막으로 머문 프랑스 등 다빈치 생의 흔적을 쫓아가보며 그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본다.
 |
세기의 걸작 모나리자의 모델은 누구였을까.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를 만들어 낸 스푸마토 기법을 직접 구현해보며 미스터리를 풀어본다. EBS 제공 |
프로그램이 찾은 곳은 밀라노. 이곳의 수도원 벽에 그려진 그림 하나를 두고 수백년간 끝없는 미스터리들이 생겨났다. 바로 예수의 유월절 만찬을 그린 걸작 ‘최후의 만찬’이다. 이 그림에 대한 온갖 루머들은 끝이 없다. 그 루머는 소설 ‘다빈치코드’에 담겨 전 세계인의 관심이 되기도 했다. 이 신비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복원 책임자와 다빈치 전문가 등을 만나 낱낱이 해부해본다.
다빈치의 또 다른 세기의 걸작 ‘모나리자’의 비밀도 탐구해본다. 몇 년 전 이탈리아의 한 발굴 현장으로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수백 년 전 수도원에 묻힌 한 여성의 시신을 발굴하는 일이었는데, 그 여인이 어쩌면 모나리자의 모델이 된 리자 부인일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여전히 모나리자의 모델은 비밀에 휩싸여 있다. 다빈치가 자신의 그림에 대해 아무런 단서를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나리자는 진짜 리자 부인이었을까. 아니면 다빈치가 아꼈던 애제자 살라이일까. 그것도 아니면 다빈치 그 자신일까.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를 만들어 낸 스푸마토 기법을 직접 구현해보고, 화제의 발굴현장을 직접 찾아 발굴 책임자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