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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특전사 무전기 4대 중 1대, 고장으로 사용불가

입력 : 2014-10-27 11:18:11 수정 : 2014-10-27 11: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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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기를 사용중인 미군(자료사진)

육군 특전사가 사용하는 휴대용 위성공지통신무전기가 4대 중 1대 꼴로 고장이 발생해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전사는 적지 종심지역에 침투해 상급부대에 대한 정보 보고, 연합공중 전력의 항공 폭격을 유도하기 위해 위성공지통신무전기를 운용하고 있다.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방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무전기의 운영률은 2010~2011년에는 100%였으나, 2014년에는 장비 고장 등으로 74%로 떨어졌다. 무전기 고장요인의 절반 이상(54.1%)은 장비의 핵심기능인 위성수신 불량인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군 당국은 위성통신무전기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차질을 빚고 있다. 한미연합사령관의 요구에 따라 2012년 8월 긴급전력으로 소요가 결정됐지만 미 국가안보국(NSA)에서 연합암호장비의 승인을 보류함에 따라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력화가 지연되고 있다.

안 의원은 “미군이 도입을 제안했고 우리 군이 이를 추진했음에도 미 NSA가 연합암호장비 양도승인을 보류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우리 군이 미국의 승인 보류(2013.7) 이후 1년이 지난 후(2014.7)에야 연합사에 세부양도승인 협조공문을 발송한 것을 보면 군 당국의 사업추진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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