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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재팬의 이상한 '네티즌 기사'...中통신사의 도넘은 이간질

입력 : 2014-10-24 14:42:55 수정 : 2014-10-24 14: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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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대 포탈사이트 야후재팬에 서비스 중인 중국의 통신사가 연일 한국을 비하하는 기사를 내보내 눈총을 사고 있다.

중국의 뉴스 통신사 'Record China'는 23일과 24일 '한국을 대하는 영미인의 공통인식', '미언론 산케이 문제로 반기문 UN총장 지적', '노벨수상자 나카무라씨, 한국의 학생은 중소기업에 들어가야한다' 등의 기사를 일본의 최대 포탈사이트 야후재팬에 게재했다.

문제는 해당 기사들의 내용이 모두 한국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모아놓은 것이라는 점으로, 이는 한국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례로 '한국을 대하는 영미인의 공통인식'이라는 기사는 중국의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된 글을 그대로 기사화한 것으로, '자신은 한국에 가본 적이 없지만 한국에서 일한 친구들이 많다'고 밝힌 게시자가 극단적인 민족주의, 이상한 유행, 연애와 비지니스의 역행, 성차별, 성급함, 기독교 등을 한국인의 특징으로 꼽고 있다.

또 다른 기사들은 '한국의 네티즌들은'이라는 식의 네티즌의 반응을 번역해 게재한 것으로, 이 역시도 대부분 한국을 비난하고 자조적인 내용만을 담아내 은근히 한국을 비하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 관련된 기사들은 '중국인이 너무 아름다워 눈물날 것 같다고 극찬한 일본의 관광지는' 등과 같은 일본에 우호적인 내용의 기사와 네티즌 반응들로 도배하고 있어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다분히 의도적인 중상모략으로 보이지만 그 효과는 가만히 두고볼 수 없을 정도다. 이 기사들은 24일 현재 야후 재팬의 국제 카테고리 랭킹 1~5위를 차지하며 높은 클릭수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인터넷상에서는 극우, 혐한 세력이 득세를 하고 있는 만큼 해당 기사에 대한 댓글 등의 반응 역시 대부분 이에 동조하고 있어, 자칫 혐한 분위기의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최현정 기자 gagnra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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