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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놀이 즐기다… 설악산 추락사고 속출

입력 : 2014-10-19 19:34:24 수정 : 2014-10-19 23: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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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주새 4명 절벽 추락사
대부분 무리한 산행 등 원인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산악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0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등에 따르면 설악산 전체의 80%정도가 물들 정도로 단풍이 절정에 이르자 전국에서 등산객이 몰리면서 산악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18일 낮 12시30분쯤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국립공원 내 칠선폭포 인근에서 강모(41·경기)씨가 50여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숨졌다. 강씨는 이날 산악회원 10여명과 함께 등반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4일 오후 1시20분쯤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미륵 장군봉 인근에서 유모(48·서울)씨가 80여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해 숨졌다. 숨진 유씨는 산악동호회 회원 10여명과 함께 암벽 등반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11시57분쯤 설악산 신선암 인근에서 김모(44)씨가 숨져 있는 것을 함께 등산을 온 일행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이날 오전 11시26분쯤에는 인제군 인제읍 설악산 주걱봉에서 김모(54)씨가 등산로에 설치된 밧줄을 놓치면서 50m 암벽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달 중순 단풍철을 앞두고 안전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지난 8월에는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사고 등을 막기 위해 배낭무게를 달아볼 수 있는 ‘배낭무게 체크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공원사무소는 산행 때 챙겨야 하는 물품 목록과 본인의 몸무게, 배낭무게에 따라 소모되는 열량 계산법을 적은 안내판을 저울과 함께 설치해 탐방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등산객들은 충분한 계획을 세우고 본인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해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산행을 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속초=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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