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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징수영수증까지 공개한 문준영, 용기일까 떼쓰기일까

입력 : 2014-10-15 15:22:52 수정 : 2014-10-15 15: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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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아이들 문준영이 다시 한 번 트위터를 통해 폭로를 예고하는 글을 남겨 시선을 모으고 있다.

15일 제국의 아이들 문준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보이는 대로 다 믿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문준영 본인의 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이 영수증에 따르면 2013년도 문준영의 개인 수입은 세금을 빼기 전 약 3300만원으로, 세금을 제한 금액은 약 3190만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 영수증과 함께 적은 "보이는 대로 다 믿지 마세요"라는 글로 결국 영수증에 적힌 금액과 실제 자신이 받는 금액에 차이가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해당 글과 사진은 곧 삭제됐지만 문준영은 또다시 "D-7 10/21, 9/21 그 이후"라는 글을 남겨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실제 9월21일은 앞서 문준영이 트위터를 통해 소속사인 스타제국과 분쟁을 일으킨 날로, 작전 개시시간을 뜻하는 디데이를 10월21일로 표기해 이날 추가적인 폭로전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이에 스타제국의 한 관계자는 "앞서 제국의 아이들과 신주학 대표가 이야기를 잘 마무리 한 것으로 안다"라며 "D-7이라는 게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지금으로선 우리도 알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요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 역시 문준영의 행동은 결국 금전적인 부분에서 서운한 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원천징수영수증을 꺼내든 것부터가 결국 돈 이야기이고, 또 앞서 트위터에서도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익 정산과 관련해서 스타제국은 모두 정상적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준영이 직접 영수증까지 공개하며 이의를 제기한 만큼 어느 쪽의 말이 맞는지는 좀 더 두고봐야할 일이다.

하지만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초봉이 2355만원인 현 사회에서 3000만원의 수익이 들고 적다고 말하는 것이라면 문준영의 행동은 비리를 폭로하는 용기가 아니라 25살 철부지의 떼쓰기에 불과한 것임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최현정 기자 gagnra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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