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한가운데’(In the midst of life)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아름다움의 절정을 맞은 다양한 꽃의 모습을 재해석한 작품 등 20여점이 출품됐다.
박 작가는 지난 2004년 ‘봄에서 겨울까지’(From spring to winter)’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열었고, 두번째 ‘마음의 풍경’(The landscape of a heart)에 이어 세번째로 갤러리들을 찾게 됐다.
꽃, 나무 등 자연을 주제로 한 그의 작품에는 그리움, 고독을 비롯한 인간 내면의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평을 듣는다. 강렬한 색채대비를 통해 삶을 긍정하는 강한 에너지를 뿜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박 작가는 지난 30여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작품활동에 매진한 터라 집 근처 공원, 사무실 주변 등에서 주로 보석 같은 소재들을 발굴해왔다.
그는 “렌즈를 통해 바라본 세상은 육안으로 본 세상과 달라 더욱 아름답다”며 “사진을 통해 강렬한 색의 향연에 빠져들다 보면 인생을 관조하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레스빠스71 문의전화는 02-511-7101.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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