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보험그룹은 47층 빌딩인 이 호텔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호텔은 희귀 대리석, 황금 손잡이, 진귀한 예술품, 가구, 은과 수정 펜던트 등 초호화 장식과 가구 등으로 유명하다. 이 호텔은 1413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이 호텔은 세계의 정치 지도자를 비롯한 거물급 인사들이 뉴욕을 방문할 때 자주 묵는 숙소이다. 지난달 말 제69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방문했던 박근혜 대통령,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등도 이 호텔에 머물렀다. 이 호텔에 있는 피콕 앨리, 불 앤 베어 프라임 스테이크하우스, 오스카스 등의 식당도 유명하다. 힐튼 호텔의 창업자인 콘라드 힐튼은 지난 1931년 이 호텔의 문을 열면서 “세계 최고의 호텔”이라고 선언했다.
힐튼은 이 호텔 매각 대금으로 다른 호텔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힐튼은 전 세계적으로 42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안방 그룹은 이 호텔 매입 자금 마련을 위해 이 호텔의 상층부에 있는 콘도를 다시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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