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현은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1kg급 결승에서 경기 시작 1분22초 만에 우즈베키스탄의 투르디에프를 9-0(태크니컬 폴 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정지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0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레슬링 역시 8년 만에 얻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그는 "아테네 올림픽 이후로 국제대회 1등을 거의 하지 못했다"며 "출전할 때마다 넘어지고, 포기하고도 싶었지만 지금까지 이 악물고 버텨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기존 60kg에서 71kg으로 체급을 높여 출전, 혹독한 훈련도 감내해야만 했다. 그는 "체중 증량하느라 많이 먹어야 하는 게 힘들었다"며 "키나 힘에 있어 다른 선수에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고 그간의 고충을 설명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키 165cm인 정지현은 178cm의 투르디에프를 만나 어려운 조건 속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힘에서는 상대에 다소 밀렸지만, 정지현은 스피드와 기술, 지구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1피리어드 만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정지현은 첫째 아들의 태명을 '아금이(아시안게임 금메달)', 둘째 딸의 태명을 '올금이(올림픽 금메달)'이라고 지은 배경을 설명하며, "이제야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두 자녀에 대한 애특한 부정(父情)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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