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승에서 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마루운동 등 6종목 합계 350.875점을 얻어 일본(355.475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노렸던 남자 대표팀은 비록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속에서 최선의 결과를 거둬냈다.
한국은 1986년 서울, 1994년 히로시마,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을 뿐 지금까지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일본은 1974년 테헤란 대회부터 4년 전 광저우 대회까지 10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중국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강자로 올라섰다. 중국(350.300점)이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북한(338.575점)이 체조영웅 리세광(29)을 앞세워 4위를 기록했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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