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상호 합의 하에 벤투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2010년 포르투갈 사령탑에 올랐다. 지난 4월 연장 계약에 성공해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본선까지 팀을 이끌 계획이었지만 결국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포르투갈은 지난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0-4 패), 미국(2-2 무), 가나(2-1 승)와 함께 G조 에 속했지만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질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벤투 감독에게 치명타를 입힌 경기는 지난 8일 유로2016 알바니어전이었다.
포르투갈은 유로2016 예선 I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알바니아에 0-1로 졌다.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인 약체 알바니아에 무득점 패배라는 굴욕을 당하며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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