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간 성형수술시장 규모가 약 5조원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세계 성형수술 규모의 4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인구대비 성형수술 비율은 세계 1위에 해당합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그 규모에 맞게 강남 대형 성형외과의 연간 매출액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요. 국내 1위를 자랑하는 A성형외과의 경우 지난해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성형외과는 한 뷰티케이블 채널에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B성형외과도 지난해 9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 밖에도 C성형외과는 700억, D성형외과는 5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다른 성형외과 원장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기타서비스업의 경우 중견기업 기준을 상시근로자수 100명 이상에 매출 100억원 임을 고려했을 때 가히 기업형 병원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성형업계 관계자는 “압구정 일대 개·폐업하는 성형외과가 하루에도 수차례 일어날 정도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지만 이들 성형외과는 예외인 것 같다”면서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심화될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급여 항목이 대부분인 성형외과 특성상 매출액이나 세금 관련 사항이 불투명한 측면이 있다"며 "이런 부분들은 시급히 개선돼야할 숙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헬스팀 최성훈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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