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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시리즈' 악당 죠스역 리처드 키엘 타계

입력 : 2014-09-11 16:38:15 수정 : 2014-09-11 16: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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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시리즈의 ‘강철치아’ 죠스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리처드 키엘이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키엘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던 중 10일(현지시간) 숨졌다고 전했다.

218㎝의 장신인 키엘은 007 시리즈의 10번째 작품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년)와 ‘문레이커’(1979년)에서 괴력의 악당 죠스로 출연했다. 죠스는 무엇이든 끊어버리는 강철 치아로 주인공 제임스 본드(로저 무어 분)를 괴롭혀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디트로이트 출신인 고인은 1960년 드라마로 데뷔, 007 시리즈 외에 영화 ‘해피 길모어’(1996년), ‘형사 가제트’(1999년) 등에 출연했다.

그는 성장호르몬 과다 분비로 신체 말단의 뼈가 과도하게 증식해 머리와 손, 발 등이 커지는 말단비대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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