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말레이시아 항공 승무원 무더기 퇴직 "비행이 무서워"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4-09-07 11:29:17 수정 : 2014-09-07 11:34:16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난 3월 MH370편 수색 작업에 참여한 말레이시아 해군 함정.

지난 3월 말레이시아 항공 MH 370편 실종과 7월 우크라이나 격추사건 직후 항공사 승무원들의 퇴직이 줄을 잇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6일 전했다.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MH 370편은 실종 6개월째인 지금까지도 추락위치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실종기는 누군가에 의해 통신장치가 끊긴 후 비행경로를 벗어나 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잔해가 발견되지 않았다.

호주를 중심으로 한 국제 수색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네덜란드의 수색 전문 업체가 9월 중 호주 서부 연안 1800km 부근에서 작업을 재개한다.

네덜란드 업체는 견인식 수중탐색기를 사용해 6만㎡의 해역을 샅샅이 수색한다. 비용은 5200만 호주 달러(510억원)에 이르며 수색기간은 최소 1년이 소요된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잇달아 사고를 당하자 승무원들의 동요가 심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항공에 따르면 직원 2만명 가운데 186명이 1~7월 회사를 퇴직했다. 그중 대부분이 관련 사건의 영향으로 가족의 압박을 받거나 비행이 두려워 퇴직할 수밖에 없었다고 알려졌다.

한편 말레이시아 항공은 사고 직후 누적적자가 심해지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엔믹스 규진 '시크한 매력'
  • 나나 '매력적인 눈빛'
  • 박보영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