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각적인 구성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할 이번 연주회는 서울대 김덕기 교수의 지휘와 함께 한민족의 아름다운 선율과 정서를 섬세하게 표현한 최성환의 ‘아리랑’으로 화려한 막을 연다.
러시아 피아니스트 Peter Ovtcharov 교수가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연주하며, 콘트라베스 연주자 김창호 교수가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리듬이 애수를 자아내는 피아졸라의 ‘키쵸’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허숙진이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김효근의 ‘첫사랑’으로 한민족의 정서를 전달한다. 이어, 러시아 발레무용수 두 명이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적인 ‘백조의 호수’ 중 제3막에 등장하는 ‘흑조 빠드되’를 발레 듀엣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시청각적인 즐거움으로 전율을 느끼게 할 것이다. 대중음악에까지 영향을 미친 세련되고 풍부한 선율미로 평가되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으로 이번 연주회가 마무리된다.
서울오케스트라 김희준 단장은 “이번 음악회가 세계의 공통 언어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장르의 특이성을 극대화하여 문화 체험의 의미를 부여하며, ‘문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 마음으로 공감하고 소통함으로써 양국 문화를 더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번 음악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주한러시아대사관과 아이엔티가 주관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 법무법인 천우, 아시아뉴스통신, 의진장학재단, 서울오케스트라후원회의 후원과 함께 에이치커뮤니케이션즈 협찬으로 진행된다.
입장권은 VIP석 10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이며 인터파크티켓 등의 인터넷 티켓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seoulorchestra.co.kr). (02)588-0974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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