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을 갖춘 명인 한과·명품 한우
우리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석 선물을 고르는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풍요로운 계절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설렘은 크지만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적합한 선물을 찾는 것은 여간 고민스러운 것이 아니다. 받는 사람이 필요한 물건을 생각해내 정성을 담아야 하고 가격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유통업계는 한가위를 앞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 본 후 명절맞이 준비를 마쳤다.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지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마음은 오히려 더 크다는 걸 알기에 이에 맞춰 명절용 선물 상품들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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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의 한 백화점 직원들이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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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정과원 산청곶감 고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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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현대명품 한우 특(特)’세트 |
‘현대 단독 3호 와인세트’는 3개 세트가 한정 판매된다. 샤토 무통 로칠드의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빈티지를 1병씩 총 6병으로 구성한 이 세트는 해마다 다른 레이블로 구성돼 있어 소장 가치가 높다. 가격은 990만원.
‘정관장 뿌리삼(지삼 20지)’은 지삼 600g으로 구성된 홍삼이다. 체형, 색태, 표피 등 외형조건은 물론 내부 조직에 대한 검사까지 통과한 상위 2% 수준이다. 가격은 1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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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법성포 구가네 굴비’ |
이번 추석선물 품목으로 약 30가지 전통주도 선보인다. 대표 품목으로는 평안도 지방 전통주인 감홍로주와 전통누룩·유가찹쌀로 빚은 대구 전통주인 하향주를 세트 구성한 ‘명인 감홍하향 세트(14만원)’와 쌀·보리를 각각 원료로 증류해 빚은 소주 ‘보리안동 세트(8만8000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벽제갈비의 추석 선물세트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설렁탕, 이나니와면, 한우갈비찜 등을 요리와 어울리는 그릇과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인 ‘벽제 흑상감조각면기 세트’는 일본 최고의 3대 우동면으로 꼽히는 이나니와면과 함께 고려시대의 상감조각기법을 적용한 흑상감조각면기로 구성됐다. 가격은 30만원.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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