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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네이버와 승부는 이제부터”

입력 : 2014-08-27 20:49:20 수정 : 2014-08-27 21: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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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합병 승인… 10월 공식 출범
“온·오프라인 강점 결합시켜 시장 선도”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두 IT 공룡의 진검승부가 본격 시작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계약 체결이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함에 따라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의 거대 모바일 기업이 오늘 10월1일 공식 출범하게 됐다. 네이버가 주도해온 국내 인터넷 업계 판도를 다음카카오가 어떤 전략으로 뒤흔들지 주목된다.

다음은 이날 제주 본사에서, 카카오는 판교 본사에 임시 주총을 열어 합병을 승인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차별적인 핵심 경쟁력을 갖춘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합병을 통해 모바일 시대, 그리고 모바일 이후 다가올 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과 카카오는 이번 합병을 통해 PC 분야의 노하우와 모바일 분야의 강점이 결합해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때 국내 포털 1위로 군림했으나 네이버에 밀려 2위로 전락한 다음으로서는 카카오와의 합병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다음은 전 세계 1억5000만 가입자를 거느린 카카오 이용자층을 바탕으로 검색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다음의 기술력을 토대로 PC서비스 시장에 안전하게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금융서비스 진출은 물론 뉴스 매거진 서비스, 콜택시사업 등 다각화를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는 결국 검색과 뉴스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카카오가 모바일을 기반으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네이버가 독주하고 있는 현재 인터넷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카카오의 사내·사외 이사진은 총 7명으로 꾸려졌다. 사내 이사에는 최세훈 다음 대표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석우 카카오 공동 대표 등 3명만 선임됐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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