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점수 높고 ‘성실’ 가장 낮아

교육부는 19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위탁해 개발한 초·중·고교생들의 표준화 인성도구와 메뉴얼을 각급 학교에 보급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표준화 인성도구는 학생의 인성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거나 인성교육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부족했던 그간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KEDI가 전국 1184개 초·중·고생 4만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만든 표준화 인성도구는 10개의 인성 덕목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표준화 인성검사 도구로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인성 수준을 측정한 결과, 인성 덕목 중 ‘예의’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성실’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 대상 인성덕목마다 5∼10개 문항에 학생 스스로 5점 척도(1:전혀 아니다, 2:약간 아니다 3:보통이다 4: 약간 그렇다 5:매우 그렇다)로 점수를 매겨 1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예의’가 8.25점으로 가장 높았고, ‘성실’이 6.61점으로 가장 낮았다.
KEDI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자기 조절’이 ‘성실’ 다음으로 가장 낮게 나온 것은 인성교육에서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지원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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