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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연령층 ↓…감기와 비슷한 구강성병 조심

입력 : 2014-08-11 18:06:10 수정 : 2014-08-11 1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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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될 경우 불임 및 인후암초래…검사 통해 확실히 치료해야

 

최근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성적으로 자유로워진 사회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성관계를 시작하는 연령층이 낮아져성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암센터가 '2012 통계로 본 암 현황'을 통해 발표한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의 성관계 경험율을 살펴보면, 성관계 경험이 한 번 이상 있는 학생은 지난 2005년 4.8%에서 2010년 5.3%로 비율이 높아졌다. 특히 특성화고의 경우 지난 2010년도에는 성관계 경험 학생의 비율이 13.4%까지 올라갔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성관계 시작 연령이 빨라진다는 것은 그만큼 성병에 노출 될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병은 그 종류도 많고 증상에 따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또 구강 및 인두점막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구강성교는 임신에 대한 염려가 없어 콘돔 없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그에 따른 위험성은 콘돔을 착용한 일반성교시보다 높은 감염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강성병의 주된 증상은 감기증상과 비슷하다. 목이 붓고 가래가 끼는 증상이 반복된다. 때문에 구강내 성병을 보균해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감기로 오인해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오랜기간 치료를 받아도 증상에 개선을 느끼지 못하곤 한다. 특히 최근엔 감기에 가급적 항생제 처방을 하지 않는 추세기 때문에확실하게 치료가 되지 않아 그 전염율이 높아지고 있다.

구강내성병균으로인해 감염된균은 남성의 정관이나 여성의 나팔관에섬유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또 구강성교로 인해 구강내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에는인후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골드만비뇨기과 이민종 원장은 "구강 내 성병을 보균하고 있는 상대와 구강성교가 이루어질 경우요도내에 균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구강 및 인두에 감염이 될 경우 증상이 거의 없어 감염자에 의한 병의전염이 쉽게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구강성병은 정확한 핵산증폭검사를 통해 균의 DNA를 조사해치료 가능하다"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각한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비뇨기과나 산부인과 등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 비뇨기과는 유전자 DNA검사(PCR검사)를 통해서 기존의 검사로는 원인을 알 수 없었던 균들을 정확히 파악하여 각 균들을 효과적이며, 빠르게 치료 할 수 있는 맞춤치료시스템을 도입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춘계 비뇨기과의사회 학회에서 남성 성기사마귀의 예방및 치료에 대한 강의를 하기도 했다.

헬스팀 이새하 기자 lish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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