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프로야구올스타전] 박병호 생애 첫 MVP…웨스턴 올스타는 11점차 대승

입력 : 2014-07-19 10:14:03 수정 : 2014-07-19 10:14:03

인쇄 메일 url 공유 - +

웨스턴리그 올스타(LG·넥센·NC·KIA·한화)의 화력이 이스턴리그 올스타(삼성·두산·롯데·SK)의 마운드를 눌렀다.

박병호(넥센)는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를 경험했다.

웨스턴 올스타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박병호의 스리런포 등 홈런 5개를 앞세워 이스턴 올스타를 13-2로 대파했다.

웨스턴 올스타는 무려 18개의 안타로 13점을 뽑아내며 이스턴 올스타를 완파했다. 13점은 역대 올스타전 한 팀의 최다 득점이다. 11점차와 한 팀의 안타 18개 역시 1982년 올스타전이 시작된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웨스턴 올스타는 역대 전적에서 14승24패로 따라 붙었다. 상금은 3000만원이다.

주인공은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멀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전체 유효표 74표 중 56표를 얻어 나지완(KIA·12표)을 밀어내고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박병호는 KIA자동차의 K5를 부상으로 받았다.

타자의 MVP 수상은 20년 연속이다. 박병호는 3회 스리런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앞장섰고 8회에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나지완과 팀 동료 강정호 역시 손맛을 봤지만 박병호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웨스턴 올스타의 홈런포는 2회부터 가동됐다. 무사 2루에서 등장한 강정호는 이스턴 올스타 선발 김광현(SK)의 4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앞서 파울 홈런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떨어지는 변화구를 정확히 걷어올려 이번 올스타전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사 후에는 모창민(NC)이 솔로포로 3점째를 안겼다. 김광현은 1회를 깔끔하게 막았지만 중심타순을 만난 2회를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3회에는 박병호의 홈런포가 가동됐다. 박병호는 1사 주자를 2,3루에서 두고 채병용(SK)의 6구째를 잡아 당겨 좌측 외야 관중석으로 보냈다. 이스턴 올스타 1루수 호르헤 칸투(두산)는 베이스를 도는 박병호에게 흙은 던지는 장난으로 애석한 마음을 표현했다.

6-0으로 달아난 웨스턴 올스타는 4회와 5회에도 3점씩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4회에는 NC 소속인 김태군과 이종욱이 각각 2타점과 1타점을 신고했고 5회에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홈으로 사용하는 나지완(KIA)이 3점 홈런을 쳐 팬들을 열광케 했다.

박병호는 12-1로 크게 앞선 8회 안지만(삼성)에게 비거리 120m짜리 아치를 그려내 MVP 경쟁에 쐐기를 박았다.

웨스턴 올스타는 8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실점을 1점으로 막았다. 선발 양현종(KIA)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동현(LG), 밴헤켄, 한현희(넥센), 김진성(NC), 어센시오(KIA), 봉중근(LG)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이태양(한화) 만이 1이닝 3피안타로 1점을 빼앗겻다.

반면 이스턴 올스타는 마운드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고배를 마셨다. 김광현(2이닝)과 채병용, 장원준(롯데), 박정배(SK·이상 1이닝)는 모두 3실점으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타자들 역시 6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올해 올스타전은 9개 구단이 참가한 마지막 축제로 남을 공산이 크다. 내년부터는 막내 kt가 1군에 참여해 10구단 체제로 운영된다.

모처럼 성적의 압박에서 벗어나 축제를 즐긴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22일 재개되는 후반기를 준비한다. 후반기 페넌트레이스는 삼성의 4년 연속 우승과 NC의 창단 첫 4강행 여부 등 숱한 이슈들이 즐비해 팬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스타전 입장수입 중 1억원을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수상자 명단

▲MVP- 박병호(넥센 부상 K5 자동차) ▲우수투수상- 양현종(KIA·상금 300만원) ▲우수타자상 나지완(KIA·상금 300만원) ▲인기상- 나성범(NC·상금 500만원) ▲승리감독상- 웨스턴 올스타팀 양상문 감독(LG·상금 300만원)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켈리 '센터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박주현 '깜찍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