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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도 구글 이어 '잊혀질 권리' 따른 검색 결과 삭제 요청 접수

입력 : 2014-07-17 20:42:37 수정 : 2014-07-17 20: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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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잊혀질 권리'에 따른 검색 결과 삭제 요청을 받아들인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같은 삭제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ZD넷이 17일 보도했다.

MS는 '빙'(Bing)의 웹페이지에서 자신과 관련된 부적절한 검색 결과로 링크되지 않도록 하는 이 같은 삭제 요청 양식을 공개했다.

이는 유럽사법재판소가 너무 오래 돼 사정이 달라진 것 등 현 상황과 맞지 않는 검색 결과를 삭제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린데 따른 것으로 유럽사법재판소의 판결은 구글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지만 MS는 자발적으로 이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구글은 지난 5월부터 유럽에서 삭제 요청을 접수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약 7만 건의 삭제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난달 최초로 일부 검색 결과를 삭제했다.

하지만 정보 보호와 관련한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삭제 요청을 받은 검색 결과에 대한 삭제 여부는 전적으로 검색 엔진 회사들의 판단에 달려 있다.

MS의 빙이 유럽 검색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구글에 비해 극히 작기 때문에 MS가 구글만큼 많은 삭제 요청을 받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MS가 공개한 삭제 요청 양식은 구글보다 훨씬 구체적이며 삭제 여부를 판단할 근거가 될 보다 많은 자료들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MS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표현의 자유 보호 및 자유로운 정보 접근 사이에서 균형을 취할 것이라면서 삭제 요청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유럽사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삭제 요청을 접수하고는 있지만 사법재판소가 내세운 '잊혀질 권리'는 보다 보편적인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잘못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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