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의 소속팀인 리버풀과 이적 협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수아레스는 다음 주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5년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식 입단식을 갖는다.
수아레스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BBC,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에 약 7500만 파운드(약 1310억원)를 지불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는 강한 승부욕과 뛰어난 신체 능력을 지닌 선수"라며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공격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수아레스의 입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을 마무리 짓더라도 당분간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그는 지난달 25일 브라질 나타우의 이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어 4개월 동안 '축구 관련 활동 금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수아레스는 10월말까지 바르셀로나의 공식 경기와 훈련, 비시즌 투어 등에 참여할 수 없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구단 홈페이지에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에 합의하면서 리버풀을 떠나게 됐다"며 "그동안 그가 보여준 헌신에 감사한다. 수아레스의 밝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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