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고개 숙인 브라질 캡틴 실바 "국민들께 죄송하다"

관련이슈 GO! ViVa 브라질

입력 : 2014-07-09 13:23:10 수정 : 2014-07-09 13:23:10

인쇄 메일 url 공유 - +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주장 티아고 실바(30·파리 생제르맹)가 믿을 수 없는 경기 결과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했다.

브라질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1-7의 참패를 당했다. 통산 6번째 우승이자 12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렸던 브라질은 전반 30분 만에 5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실바는 경기 후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패를 인정하기 힘들다. 0-2나 0-3도 아닌 1-7의 패배는 수치스럽다. 이런 스코어가 나오리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내가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컸다. 브라질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준결승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실바의 부재였다. 이번 대회 전 경기를 풀타임 활약했던 실바는 8강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불필요한 행동으로 옐로우 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브라질 축구협회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에 징계를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리더의 부재는 브라질에게 치명타였다. 경기 전 동료들을 독려했던 실바의 조언도 소용없었다. 실바 대신 출전한 단테(바이에른 뮌헨)는 허둥대기 바빴고 주장 완장을 찼던 다비드 루이스(파리 생제르맹)는 평정심을 잃어버렸다.

후반 중반 카메라가 벤치에 앉아있던 실바를 비췄을 때 그는 침통한 표정이 역력했다. 경기 후 눈물을 흘리는 루이스와 오스카 등을 격려했다.

실바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패했을 때도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 결과는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다. 내 생에 가장 힘든 날이 될 것 같다”고 고개를 떨궜다.

<뉴스1>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윤아 '청순 미모'
  • 윤아 '청순 미모'
  •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