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현지언론 지뉴스(GEENEWS)는 7일(현지시간) 마바이크 전 네덜란드 감독이 이번 아르헨티나와의 4강전을 나서는 네덜란드 간판 공격수 아르옌 로번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뮤레이션 다이빙 논란 속에 로번의 활약이 가려지긴 했지만 로번이 네덜란드의 가장 큰 공헌자라는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아르헨티나와 메시에 맞설 비장의 카드로 나선 로번은 마바이크 전 감독을 크게 안심시키고 있다.
"아르헨티나에 메시가 있다면 우리는 로번이 있다. 솔직히 로번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로번이 경기하는 모습을 봤을 때 질투가 날 정도였다. 2010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였다"고 남아공 월드컵 당시 감독이였던 마바이크 감독은 평했다.
이어 "4년전 로번은 월드컵 시작 전부터 헝가리와의 친선경기에서 부상당했었다"며 "전 경기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했지만 100% 기량을 보이진 못했다. 하지만 올해 그를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로번을 추켜세웠다.
마바이크 감독은 로번이 이번과 같은 몸상태였다면 2010년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다른 결과를 내놨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결승전 당시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에 번번이 막히면서 단 한골도 득점하지 못한 로번은 황금 기회를 만들지 못한 실패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 듯 했다.
이에 대해 "순간과 찰나, 그게 스포츠다. 나와 내 선수생활도 그 가운데 있다"라고 로번은 말했다.
박영규 인턴기자 pyoung201@segye.com
사진=지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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