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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업자의 발’ 다마스·라보 재출시

입력 : 2014-07-07 20:39:39 수정 : 2014-07-07 21: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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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8월부터 양산 돌입
내수 점유율 10%대 수성 목표
한국GM이 지난해 말 단종한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를 다음 달 중순쯤 재출시한다. 정부의 자동차 안전·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개발비 부담을 이유로 지난해 6월 단종 계획을 발표했다가, 두 차종의 규제 유예를 정부가 허용하자 생산을 재개키로 한 것이다.

한국GM 관계자는 7일 “창원 공장에 다마스·라보 전용 생산라인을 마련하는 등 설비 투자를 마쳤고, 현재 시험 생산을 준비 중”이라며 “8월 중순 양산에 들어가면 판매량 상승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생산량은 기존과 비슷한 월 1000∼1500대가 될 전망이다.

경승합차 다마스와 경화물차 라보는 가격이 저렴하고, 차체가 작아 좁은 골목길로 다니기 쉬운 까닭에 영세사업자의 생계형 차량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다마스·라보 단종 계획이 공개되자 세탁·택배업자와 중소 상공인 등은 한국GM과 정부 등에 단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을 냈다.

한국GM은 다마스·라보 재생산을 기점으로 국내 내수 점유율 10%대를 굳건히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다마스는 1만969대, 라보는 9693대가 각각 팔려 월평균 1722대씩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는 2개 모델을 합친 판매량이 월 2000대를 넘겨 대표 세단인 말리부보다 더 잘 팔리기도 했다.

한편, 한국GM은 이날부터 디자인을 바꾸고, 옵션 선택의 범위를 넓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랙스 2015년형 모델의 사전 계약을 받는다. 가격은 1953만∼2302만원이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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