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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영화를 안방에서…IPTV 동시상영 '잘나가네'

입력 : 2014-07-07 20:41:04 수정 : 2014-07-07 23: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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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1만원에도 이용자 증가세
올레TV 매출비중 9%→14%로
#영화 마니아 최모(45)씨는 극장에서 현재 상영 중인 영화를 집에서 인터넷TV(IPTV)로 즐기는 재미에 푹 빠졌다. 복잡한 예매과정과 극장까지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이기 때문이다. 음식 냄새나 주변 관람객의 소곤대는 잡담도 없어 영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초고화질의 55인치 UHD TV와 거실에 구축한 5.1채널 홈시어터 덕분에 극장 못지않은 화질과 빵빵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어 IPTV를 즐겨 찾고 있다. 이해 안 되는 장면은 다시 돌려볼 수 있고 기간 내에 언제든지 다시 보기가 가능해 가족들이 편한 시간에 따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최씨가 IPTV를 즐겨찾는 이유다.

최씨처럼 IPTV를 통해 최신 영화를 집에서 즐기는 이용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최신작을 동시에 집에서도 볼 수 있는 이 서비스는 편당 1만원가량의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이용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7일 KT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올레tv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300여편 정도가 극장 동시상영작으로 서비스됐다. 일정액을 내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극장에서 상영 중인 작품을 올레tv에서도 볼 수 있다.

지난해와 물량 면에서 큰 차이가 없음에도 이 서비스가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동기(9%)보다 대폭 증가한 14%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극장 동시상영 서비스를 찾는 이용자가 늘어난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있다. 영화 입장권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극장 동시상영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들이 저렴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화 티켓 한 장이 1만원가량 하다 보니 가족 단위 고객은 IPTV에서 영화를 보는 편이 돈을 아끼는 방법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극장 동시상영 서비스 매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장르는 액션·코믹영화로 지난해는 ‘7번방의 선물’, ‘은밀하게 위대하게’, ‘친구2’ 등이 매출 면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친구2’의 경우 실제 영화관에서는 흥행 순위가 높지 않았으나 올레tv에서는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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