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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브라질-콜롬비아, 빅매치로 채워진 8강전

입력 : 2014-07-02 09:44:41 수정 : 2014-07-02 09: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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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이라면 당분간 새벽잠은 양보해도 괜찮을 듯하다.

2일(한국시간) 확정된 2014브라질월드컵 8강 대진표는 어느 한 경기도 포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알차게 짜여졌다.

첫 경기부터 '빅 매치'다. 유럽의 강호인 독일과 프랑스가 5일 오전 1시 8강전의 포문을 연다.

두 팀 모두 1990년대에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독일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때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프랑스는 8년 뒤인 1998년 자국에서 우승의 한을 풀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쉽게 예상하기가 어렵다.

프랑스는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분위기를 저하시킨다는 이유로 사미르 나스리(26·맨체스터 시티)까지 제외한 디디에 데샹(46) 감독의 뚝심이 빛을 보고 있다.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의 골 퍼레이드 속에 60년 연속 8강행에 성공한 독일은 알제리와의 16강전 연장 승부로 떨어진 체력을 얼마만큼 회복하느냐가 성패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독일-프랑스전이 유럽 우승후보들의 맞대결이라면 브라질-콜롬비아전은 남미팀들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된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영원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의 승리에 무게가 쏠린다. 브라질은 콜롬비아와의 역대전적에서 15승8무2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게다가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이점도 있다.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의 부상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처음으로 8강 무대를 밟은 콜롬비아는 내친김에 4강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의 한 방에 기대를 건다.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다크호스' 벨기에와 만난다. 앞선 4차례 만남에서는 아르헨티나가 3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메시는 4경기 연속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이다. 월드컵 징크스를 완전히 날리면서 첫 4강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벨기에는 '황금세대'를 앞세운다. 조별리그에서는 명성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의문을 자아냈지만 미국과의 16강전에서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가 골맛을 보면서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스타리카는 네덜란드를 맞아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을 뒤로 하고 죽음의 D조를 1위로 통과한 코스타리카는 그리스까지 누르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브라이언 루이스(29·에인트호벤)가 공격의 핵이다.

네덜란드는 아르연 로번(30·바이에른 뮌헨)-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콤비를 전면에 내세운다. 경험 부족이 우려됐던 수비 라인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타리카를 꺾으면 두 대회 연속 4강에 오를 수 있다.

한편 8강에 오른 8개 팀들은 모두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기존 6개조가 8개조로 확대된 1998프랑스월드컵 이후 조 1위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강전 일정

▲5일

프랑스-독일(오전 1시), 브라질-콜롬비아(오전 5시)

▲6일

아르헨티나-벨기에(오전 1시), 네덜란드-코스타리카(오전 5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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