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지성, 주지훈, 이광수가 각자 의리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세 사람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범죄 영화 '좋은 친구들' 언론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세 사람은 '친구를 의심해본 적 있나'라는 질문에 제각기 개성 넘치는 답변으로 시선을 모았다.
먼저 지성은 "친구와의 의리를 의심해본 적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평소 친구한테 서운하고 하고 싶을 말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럴 때 다시 생각해보면 결국 내가 부족한 것이였더라"라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친구간 서운한 일을 쌓아두지 않는 털털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친구들간에 의심도 하고 욕도 하고 싸우기도 한다. 평소 문제가 생기면 묻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다 까발려서 풀어야 하는 타입이다"라고 친구와의 관계를 설명했다.
이광수는 "심도있게 생각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의리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살지 않았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그냥 단순하게 친구들이 마냥 좋고 고맙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 사람은 '좋은 친구들'에서 어렸을 적부터 가족같이 친하게 지내는 친구로 분했다. 극중 현태(지성 분)는 부모가 강도사건으로 죽자 범인을 밝히기 위해 친구인 인철(주지훈 분)과 민수(이광수 분)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사건을 파헤칠수록 두 사람을 의심하게 되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오는 7월 10일 개봉 예정.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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