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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계 프랑스인들, 승리 도취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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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6-24 18:02:35 수정 : 2014-06-24 18: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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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 승리를 기뻐하던 알제리계 프랑스인 일부가 난동을 부려 소년 한 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

뮐루즈에 사는 16세 소년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알제리가 한국을 4-2로 이기자 자동차를 타고 승리를 축하하다가 차가 회전교차로에서 뒤집어 지면서 숨졌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24일 보도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자 알제리 팬들은 프랑스 곳곳에서 차량에 불을 지르거나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의 난동을 부렸다.

그르노블 시내 광장에서는 알제리 승리를 기뻐하는 축구 팬들이 자동차 9대와 버스 한 대를 불태웠다.

리옹에서는 10∼20대 알제리팬들이 고무총을 발사했다.

프랑스 경찰은 알제리전 이후 각종 난동을 부린 28명을 연행해 조사했다.

경찰은 26일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알제리-러시아전 때는 알제리 팬이 더 극성스럽게 난동을 부릴 것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알제리를 식민지로 뒀던 프랑스에는 많은 알제리인이 이주해 살며 프랑스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도 알제리 이민자 2세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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