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착한 엄마'로 유명세를 탄 20대 여성이 아들에게 소금 치사량을 먹여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현지 언론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곽에 사는 레이시 스피어스가 아들에게 치사량의 소금을 먹여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레이시는 평소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아픈 아들 가넷의 육아일기를 연재, '착한 엄마' 파워 블로거에 선정되는 등 뜨거운 모성애로 전세계 네티즌의 마음을 울린 터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가넷은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수시로 호흡 곤란 증세를 겪어왔다. 그러던 지난 1월 가넷은 사망했고 부검 결과 레이시가 긴 시간동안 치사량의 소금을 음식에 섞어 가넷에게 먹여온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현지 검찰은 레이시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병을 일부러 만드는 '뮌하우젠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레이시 스피어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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