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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튀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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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률을 높이고 나아가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주택업계가 기술 개발에 힘쓰면서 아파트 설계가 상향 평준화됐다. 중소형 4베이, 3면 개방형 평면의 경우 첫 선을 보일 당시만해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수요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지만 최근에는 웬만한 신규사업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계가 됐다.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주택시장에서 웬만한 설계로는 수요자들을 사로잡기 어렵다 보니 톡톡 튀는 +α를 가진 개성 있는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과거 주로 평면 내에서 발코니 면적을 줄이고 방을 늘리거나 공간 활용도를 넓히는데 그쳤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발전된 건축기술이나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손을 빌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파트를 구현하고 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나만의 특별한 공간을 찾는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춰 주택업계가 세대 내부의 평면은 물론 구조와 디자인, 커뮤니티 시설 등 모든 건축 요소와 기법을 동원해 특별한 주거공간을 구현하고 있다”며 “천편일률적인 기존 아파트와 판이하게 다른 개성 만점의 분양아파트는 주거만족도와 자부심을 높여 나아가서는 단지 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 1-4생활권 H1블록에서 반도건설은 오는 27일 ‘세종 반도유보라’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손을 잡고 단지 안에 세종시 최초로 길이 230m, 연면적 2만8151㎡의 총 263개 점포를 갖춘 스트리트형 상가 ‘카림 애비뉴’를 조성한다.

한국토지신탁이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서 분양중인 초고층 랜드마크 주상복합아파트 ‘수원 아너스빌위즈’는 아파트 내부 설계에 ‘친환경 리모델링 구조’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리모델링 구조란 아파트 외부 벽면을 건축물의 하중을 견뎌낼 수 있는 내력벽으로 설계해 구조를 탄탄하게 세운 후 내부의 모든 벽면을 가변형으로 설치해 입주민들의 필요에 따라 통합과 분리를 할 수 있게 한 아파트 구조를 일컫는다.

GS건설이 경기 김포시 감정동, 장기동 일원에서 분양중인 ‘한강센트럴자이’는 젊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가족을 테마로 한 키즈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우선 단지 내에 미니 잔디 슬로프 설계를 적용해 여름철에는 녹지 조경의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겨울철에는 눈썰매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에 짓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저층인 지상 4~9층 일부 가구에 주방∙침실과 거실의 천정고 차이를 둬 거실 높이를 최대 3m까지 끌어올린 층단형 설계를 통해 실내공간감과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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