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엄앵란이 남편 신성일에게 ‘이혼 엄포’를 놨던 사연을 털어놨다.
오는 21일 방송될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84회에서는 ‘버리고 살자’라는 주제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버려야 하지만 버리지 못하는 감정, 물건, 집착, 사람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와 관련 엄앵란은 ‘동치미’ 84회 녹화 현장에서 남편 신성일과 자신 사이에서 이간질을 일삼았던 지인을 떠올리며 스튜디오를 뜨거운 분노로 물들였다.
그는 “남편의 인맥 중에 버리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있다”고 대답하며 남편의 지인 때문에 곤란했던 일화를 풀어놨다.
엄앵란은 “우리 부부 사이에 간신이 있다. 내가 TV 나와서 남편에 대해서 말하면 꼭 가서 욕했다고 일러바친다”며 “그럼 남편이 경상도 사나이에 다혈질인데 가만히 있겠냐? 그 순간 나를 원수 같이 생각한다”고 지인의 도를 넘는 행동 때문에 억울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특히 엄앵란은 ‘간신배 지인’이 끊임없이 이어가는 행태에 결국 신성일에게 ‘이혼 엄포’까지 감행했다며 분노의 수위를 높여 현장을 들끓게 했다.
엄앵란은 ‘간신배 지인’ 부부와 부부 동반으로 식사를 하게 된 자리에서 “여보 미안해. 나 같은 여자하고 살아줘서. TV에 나가서 상스럽게 당신 욕해서”라며 “미안하니까 그럼 이혼하자”라고 일부러 신성일에게 이혼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
결국 ‘간신배 지인’에게 진심 어린 사과까지 받아낸 엄앵란식 ‘통쾌한 복수 이야기’에 듣는 출연진들까지 속 시원한 호응을 보냈다는 제작진의 귀띔이다.
‘동치미’ 제작진은 “누구나 마음속에 버리지 못하는 감정이나 사람 혹은 쓰지 않으면서도 결코 버리지 않는 물건들이 있을 것”이라며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동치미 마담’들과 내 삶을 위해 꼭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버려야 할지 등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속풀이 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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