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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표팀 성적 좋으면 경제 유발 효과 커

입력 : 2014-06-19 19:59:50 수정 : 2014-06-20 09: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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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월드컵 26조원 넘어
‘16강’ 남아공대회선 10조 유발
월드컵의 경제 효과를 보면 우리 월드컵 대표팀 성적이 좋은 해가 그 전후 해와 비교했을 때 경제 유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일 월드컵으로 한국이 거둔 경제효과는 26조원이 넘는다. 한·일 월드컵은 ▲투자·소비 지출 증가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 4조원 ▲국가 브랜드 홍보 7조7000억원 ▲기업 이미지 제고 14조7600억원 등 모두 26조4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 경기장 건설 등으로 고용도 43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한국 경제는 연간 7.4%의 고성장을 이뤘다. 월드컵 전후인 2001년과 2003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4.5%, 2.9%였다.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 남아공월드컵이 열린 2010년은 한국이 10조2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은 TV수출 등 상품 매출과 기업 홍보·프로모션비용 지출, 거리응원·뒤풀이에 따른 소비 증가 등 남아공월드컵의 직접적 경제 효과는 3조7000억원이었다고 분석했다. 대표팀 경기가 전 세계에 생중계돼 얻는 국가브랜드 상승효과(3조6000억원) 등 간접적 경제효과는 6조4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남아공월드컵 때에는 조별 예선 세 경기 중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이 오후 8시30분에 열려 치킨과 맥주 소비가 증가하고 대규모 거리응원으로 민간소비가 늘어났다.

월드컵 기간이 포함된 2010년 2분기와 3분기 실질 민간소비는 전분기보다 각각 0.5%, 1.1%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2010년 연간으로는 4.4% 늘었는데, 월드컵을 전후로 한 2009년(0.2%), 2011년(2.9%)보다 높다. 남아공월드컵은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사건으로 소비가 둔화하는 등 침체된 분위기에서 열렸지만, 대표팀 선전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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