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은 루카쿠가 16일(한국시간)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의 벨루오리존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는 긴장감을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루카쿠는 지난 4월 벨기에의 주전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24·아스톤 빌라)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더욱 어깨가 무거워졌다.
또한 브라질대회는 벨기에가 2002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밟는 월드컵 무대여서 더욱 기대가 크다.
루카쿠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소속으로 31경기에 출전해 15골을 집어넣는 등 상승세를 탔지만 생애 첫 월드컵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루카쿠는 "나는 긴장감을 이겨낼 수 있다"며 "긴장감을 두려워한다면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하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를 대하는 마음도 어른스러웠다. '골'이 아닌 '팀 승리'에 강한 방점을 찍었다.
루카쿠는 "벨기에는 정말 오랜만에 월드컵에 진출했다"며 "내가 골을 넣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승리하는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벨기에는 18일 오전 1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알제리와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는 27일 오전 5시에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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