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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브라질의 6회 우승vs 유럽 스페인의 2연패?

입력 : 2014-06-09 10:03:53 수정 : 2014-06-09 10: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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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총성 없는 축구 전쟁이 시작됐다.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 세계 축구의 양대 산맥인 남미와 유럽의 패권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4브라질월드컵은 1950년 제5회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처음으로 브라질에서 열리는 대회다.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열리는 남미월드컵이기도 하다.

유럽 국가들은 남미 대회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19차례의 대회에서 남미에서 열린 대회는 총 4차례에 불과하다.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1950년 브라질월드컵·1962년 칠레월드컵·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뿐이다.

범위를 넓혀 북중미 대륙에서 열린 대회까지 포함하면 1970·1986년 멕시코월드컵과 1994년 미국월드컵을 포함해 총 7차례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렸다. 유럽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브라질이 개최국의 이점을 등에 업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세계 축구의 헤게모니를 쥔 스페인이 대회 2연패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방 우승 뺏길 수 없다…'삼바축구' 브라질

개최국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갖고 있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1962년 칠레월드컵, 1970년 멕시코월드컵, 1994년 미국월드컵,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4회 우승(1934·1938·1982·2006년 대회)으로 브라질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고, 8년 전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놓친 독일이 3회 우승(1954·1974·1990년 대회)으로 브라질의 기록을 뒤쫓고 있다.

브라질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팀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20차례의 본선에 한 번도 빠짐없이 출전한 축구 최강국이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64년 만에 개최하는 월드컵을 무대 삼아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개최국 자격으로 지역예선 없이 본선에 출전하는 브라질은 A조에서 크로아티아·멕시코·카메룬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만만한 상대들이 아니지만 홈의 이점을 안고 뛰는 브라질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의 전초전으로 볼 수 있는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스페인·이탈리아 등 쟁쟁한 경쟁국들 틈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거뒀다.

유로2008~2010남아공월드컵~유로2012 등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축구의 패권을 장악했던 스페인이지만 브라질의 삼바축구를 넘어서지 못했다. 월드컵 전초전 성격을 띈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일각에서는 스페인식 '티키타카(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갔다 한다는 뜻으로 짧은 패스를 주고받는 축구 스타일)' 시대가 끝난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동시에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와 프레드(31·플루미넨세)를 앞세운 브라질의 공격을 높이 샀다.

당연히 차기 월드컵 우승 후보국으로 브라질이 힘을 얻었다. 탄탄한 전력에 개최국의 이점까지 더해져 사실상 적수가 없다는 분석이다.

포지션별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수비라인은 유럽 빅리그에서도 인정을 받는 최강 조합이다.

중앙수비수 치아구 실바(30·파리생제르맹)와 다비드 루이스(27·첼시), 좌우 풀백에 마르셀루(26·레알 마드리드)와 다니 알베스(31·바르셀로나)가 그들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루이스 구스타보(27·볼프스부르크)와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상대로 하여금 공포감까지 주는 수준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스타는 '브라질의 신성'으로 불리는 공격수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다. '원조 축구황제' 펠레(74)가 인정한 세계 최고 공격수다.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4골2도움으로 브라질의 전승우승을 이끌며 남다른 실력을 자랑했다.

▲'무적함대' 스페인, 2연패 도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브라질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들의 목표도 당연히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이다.

1934이탈리아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스페인은 이번이 14번째 월드컵이다. 1998프랑스월드컵을 제외하면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을 만큼 전력이 안정적이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칠레·호주와 한 조에 속했다. D조(우루과이·코스타리카·잉글랜드·이탈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다.

2008년 7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명장 비센테 델 보스케(64) 감독도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7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2010남아공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유로2012 우승,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이라는 걸출한 성적을 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능력도 돋보인다.

스페인은 강력한 미드필더 자원들을 바탕으로 한 점유율 축구로 세계축구의 흐름을 바꿨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정교한 패스 플레이는 게임을 연상하게 할 정도이다. '티키타카'라는 말도 만들었다.

세계 최정상급 자원이 풍부하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와 사비 에르난데스(34·이상 바르셀로나)는 현존하는 최고 미드필더들이다. 한 팀에서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호흡도 완벽에 가깝다.

사비 알론소(33·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부스케츠(26), 세스크 파브레가스(27·이상 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28·맨체스터 시티) 등 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모두 각 팀의 주축들로 스타군단이라는 수식어에 부족함이 없다.

제라드 피케(27·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28·레알 마드리드), 호르디 알바(25·바르셀로나), 알바로 아르벨로아(31·레알 마드리드)로 이어지는 수비라인도 막강하다. 지역예선 8경기에서 3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유럽 지역예선 최소 실점이다.

경험 많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레알 마드리드)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자국리그에서 가장 강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전력의 주를 이루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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