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은 7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지난 3일 23명 최종명단을 발표한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이날 토마스 뮐러·토니 크로스·필립 람(이상 바이에른 뮌헨)·안드레 쉬를레(첼시)·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후반에는 메수트 외질·루카스 포돌스키(이상 아스날)·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마리오 괴체·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을 교체 투입했다.
탐색전을 벌이며 몸을 달군 독일은 후반에만 6골을 몰아넣으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후반 7분 쉬를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후반 24분 아르메니아의 공격수 헨리크 미키타리안(도르트문트)에게 페널티킥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7분과 28분 포돌스키와 베네딕트 회베데스(샬케04)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노장' 클로제도 후반 31분 골 릴레이에 합류했고 괴체는 후반 37분과 44분 골망을 가르며 멀티골을 달성했다.
후반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포돌스키는 1골3도움을 올리며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날 1골을 추가한 클로제는 개인통산 A매치 69호골(132경기 출전) 고지에 오르며 독일대표팀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게르트 뮐러(1966~1974년·62경기 출전)가 지니고 있던 68골이었다.
앞서 월드컵 무대를 세 차례(2002한일·2006독일·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나 밟은 클로제는 이번 브라질 대회에서 월드컵 최다골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월드컵 19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은 그는 은퇴한 호나우두(브라질)의 최다골(15골) 기록에 1골 차로 뒤져있다.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A매치 무패 기록을 10경기(7승3무) 째로 늘린 독일이지만 '옥에 티'도 있었다. 주전 미드필더 로이스가 발목 부상을 당했다.
로이스는 전반 종료 직전 상대와 볼 다툼을 벌이다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잠시 그라운드 위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정밀 검사를 위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뢰브 감독은 "하프타임 때 보니 로이스의 발목이 많이 부어있었다. 정확한 상태는 정밀 검진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부디 인대 쪽에 문제가 없길 바란다. 독일대표팀 전원은 로이스가 월드컵에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자국 상파울루의 에스타디오 도 모룸비에서 벌어진 최종 평가전에서 프레드(플루미넨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세르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브라질월드컵 개막전(13일)에서 크로아티아와 격돌하는 브라질은 같은 동유럽 국가인 세르비아를 꺾으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후반 14분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은 프레드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갈랐다.
지난 4일 파나마와의 평가전(4-0 승)에서 1골1도움으로 펄펄 날았던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는 이날 침묵했다.
브라질은 A매치 9연승을 달렸다. 승리한 9경기에서 30득점 2실점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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