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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봉투 분류작업, 개표 지연의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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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6-05 19:26:09 수정 : 2014-06-05 19: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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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첫 참여… 시간 더 걸려
박빙 승부 검표 신중 기한 탓도
6·4 지방선거 개표 작업이 이전 선거 때와 비교해 유난히 더디게 진행되면서 개표 과정을 지켜보는 후보는 물론 유권자의 애를 태웠다. 선거 다음 날인 5일 오후까지도 개표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곳이 있었다. 당초 전날 오후 11시쯤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던 중앙선관위의 예상이 한참 빗나간 것이다.

개표 작업이 지연된 주된 이유로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가 꼽힌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사전투표부터 개표를 시작했는데, 본인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서 투표한 유권자가 많아 개표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무려 43.8%에 달했다. 게다가 관내 사전투표의 경우 일반 투표함과 같지만 관외 투표지는 개표 사무원들이 회송용 봉투에 담긴 투표용지를 일일이 꺼내 정리하는 작업을 해야 했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등에서 온 선거 관계자들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사전투표 개표작업을 참관하고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 등 45개국의 53개 선거 관련 기관 관계자 120여명으로 구성된 참관단은 지난달 30일 방한해 5일까지 지방선거 관리작업을 견학한다.
김범준 기자
개표 투명성 차원에서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전체 개표 사무원의 25%(1만 8932명)가 일반인으로 구성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반인은 아무래도 개표 작업이 서툴다보니 더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이다.

또 경기, 강원, 충북 등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초접전이 펼쳐지면서 개표 작업에 보다 신중을 기한 탓도 있었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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