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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 비싼 외제유모차, 국내산과 품질 차이 없어"

입력 : 2014-05-29 13:56:42 수정 : 2014-05-29 13: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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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유모차 품질 테스트 결과 발표 한 대에 200만원 안팎인 수입 유모차와 50만원대 국산 유모차가 품질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가 시행한 유모차 품질 테스트 결과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 중인 15개 제품에 대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테스트는 유모차의 안전성, 내구성, 강도, 안정성에 관한 구조적 테스트와 유모차 조립, 사용, 운행 편리성에 대한 품질 평가로 구성됐다.

ICRT는 유모차 품질 테스트 결과를 '최선의 선택'(Best Buy)부터 '구매하지 말것'(Don't Buy)까지 6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가장 높은 등급인 '최선의 선택'으로 평가받은 제품은 부가부 카멜레온(네덜란드, 151만원), 어파베이비 크루즈(미국, 79만 5천원), 마마스앤파파스 어보(영국, 64만원) 였다.

가격대가 가장 비싼 수입 유모차인 오르빗베이비 G2 트래블 올인팩(미국, 215만원), 미마 코비(스페인, 199만원), 실버크로스 서프 올테리언(영국, 184만2천원)은 3번째 등급인 '만족' 평가를 받았다.

국산 제품인 페도라 에스9(59만원)는 2번째 등급인 '구매할 가치 있음', 카펠라 캐슬(45만 8천원)은 '만족' 등급을 받아 수입 제품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산 퀴니 버즈(98만원)은 테스트를 거친 15개 제품 가운데 가장 낮은 4번째 등급인 미흡(Poor)으로 평가됐다.

안전성 테스트에서는 15개 중 13개 제품이 영국 표준과 유럽연합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브라이택스 비스마트(67만원)와 페도라 에스9는 범퍼바 커버를 제거하면 범퍼바의 폼이나 섬유소재 조각이 떨어져 나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소시모 측은 "가격이 비싼 유모차가 반드시 품질이 뛰어난 것은 아니므로, 고가의 외국 브랜드 제품을 무조건 선호하기보다는 유모차를 쓰는 어린이의 연령, 신체 사이즈,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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