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효사랑 요양병원 화재 사건 당시 일부 환자의 손이 묶여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소방당국이 공식 부인했다.
이민호 전남 담양소방서장은 28일 오전 8시께 장성군 효사랑 요양병원 앞에서 "숨진 환자의 손발이 묶여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서장은 "구조대원의 구조작업시 손발이 묶여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며 "그런 사례가 있었다면 보고 받았겠지만 (그러한 보고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불이 난 요양병원 병동은 정신질환 병동이 아니다"며 "치매환자가 몇 분 계시지만, 건물간 혹은 층간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효사랑 요양병원측도 "묶여 있는 환자는 없었다"면서 "화재가 난 별관 야간 근무자는 3명이었다"고 밝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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