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문을 연 탄산수 카페 ‘BUBBLE BREAK’의 대표는 탄산수 시장의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그는 “웰빙 열풍이 불면서 건강한 물, 탄산수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며 “몇 년 전만 해도 소수 마니아만 마시던 탄산수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카페는 디저트로 티라미슈, 크로크마담. 프랑스식 샌드위치 등 탄산수랑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한다. 독일에서 8년 동안 요리사로 일한 쉐프가 직접 메뉴를 개발했다. 평일에는 50명, 주말에는 70~80명 이상 다녀간다.

▲과일·주스와 만나면 상큼한 맛
샹그리아는 레드와인에 오렌지, 사과 등 과일을 넣고 탄산수 등을 넣어 만든다. 적포도주 40~60%, 오렌지주스 20%, 탄산수 30% 비율로 섞은 다음 오렌지나 레몬을 얇게 썰어 넣는다. 기호에 따라 딸기, 사과, 포도 등을 사용해도 된다. 브랜디, 보드카 등 술을 섞기도 한다. 미리 만들어 냉장 보관한 뒤 차갑게 마시면 달콤한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샹그리아는 해물 요리나 닭 요리에 잘 어울린다.
이 밖에도 매실청과 탄산수를 3:7 비율로 섞으면 매실 탄산음료가 된다. 소화 작용을 돕는 매실과 탄산수가 위장을 자극, 변비에 효과가 있다. 오렌지즙과 탄산수, 백포도주를 3:4:3 비율로 섞으면 ‘오렌지 사모사’를 만들 수 있다.
▲동치미·수박화채·닭백숙 요리에도 활용
동치미나 수박화채를 만들 때 사이다 대신 탄산수를 넣으면 단맛은 줄이고 깔끔한 맛을 낸다. 육질이 두껍고 기름기가 많은 돼지고기에 사용해도 좋다. 탄산수에 고기를 30분간 담그면 육질이 연해지고 부드러워진다. 고기 누린내도 없앨 수 있어 일석이조다. 또 양념구이를 할 때 소스에 탄산수를 넣으면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탄산수와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도 있다. 유제품과 탄산수는 잘 섞이지 않고 거품이 많이 생긴다. 탄산수 특유의 톡 쏘는 맛이 사라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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