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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레시피, 탄산수 제대로 즐기는 법

입력 : 2014-05-26 15:30:36 수정 : 2014-06-10 16: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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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산 ‘슈타틀리히파킹엔’은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즐겨 마셨던 탄산수(sparkling water)로 유명하다. 유럽인들이 즐겨 마시는 물인 탄산수가 최근 국내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스파클링워터 전문 카페도 생겨났다.

최근 문을 연 탄산수 카페 ‘BUBBLE BREAK’의 대표는 탄산수 시장의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그는 “웰빙 열풍이 불면서 건강한 물, 탄산수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며 “몇 년 전만 해도 소수 마니아만 마시던 탄산수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카페는 디저트로 티라미슈, 크로크마담. 프랑스식 샌드위치 등 탄산수랑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한다. 독일에서 8년 동안 요리사로 일한 쉐프가 직접 메뉴를 개발했다. 평일에는 50명, 주말에는 70~80명 이상 다녀간다. 
탄산수와 어울리는 디저트로 크로크마담을 꼽는다. 심씨는 “식빵 사이에 베사멜 소스와 햄, 치즈를 넣은 크로크마담은 레몬홀룬더와 함께 먹으면 좋다”며 “집에서도 청포도나 사과를 갈아서 탄산수에 섞어 먹으면 좋다”고 조언했다. 청포도나 오렌지는 과일 자체에 단맛이 강해 꿀이나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도 된다.

▲과일·주스와 만나면 상큼한 맛

샹그리아는 레드와인에 오렌지, 사과 등 과일을 넣고 탄산수 등을 넣어 만든다. 적포도주 40~60%, 오렌지주스 20%, 탄산수 30% 비율로 섞은 다음 오렌지나 레몬을 얇게 썰어 넣는다. 기호에 따라 딸기, 사과, 포도 등을 사용해도 된다. 브랜디, 보드카 등 술을 섞기도 한다. 미리 만들어 냉장 보관한 뒤 차갑게 마시면 달콤한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샹그리아는 해물 요리나 닭 요리에 잘 어울린다.

이 밖에도 매실청과 탄산수를 3:7 비율로 섞으면 매실 탄산음료가 된다. 소화 작용을 돕는 매실과 탄산수가 위장을 자극, 변비에 효과가 있다. 오렌지즙과 탄산수, 백포도주를 3:4:3 비율로 섞으면 ‘오렌지 사모사’를 만들 수 있다.

▲동치미·수박화채·닭백숙 요리에도 활용

동치미나 수박화채를 만들 때 사이다 대신 탄산수를 넣으면 단맛은 줄이고 깔끔한 맛을 낸다. 육질이 두껍고 기름기가 많은 돼지고기에 사용해도 좋다. 탄산수에 고기를 30분간 담그면 육질이 연해지고 부드러워진다. 고기 누린내도 없앨 수 있어 일석이조다. 또 양념구이를 할 때 소스에 탄산수를 넣으면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탄산수와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도 있다. 유제품과 탄산수는 잘 섞이지 않고 거품이 많이 생긴다. 탄산수 특유의 톡 쏘는 맛이 사라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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