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 예능 시청률 부동의 1위
KBS2 간판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6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시청률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전국 15.9%의 시청률을 기록, 6주 전인 4월13일 방송됐을 당시 기록한 16.4%보다 0.5%p 하락했지만 여전히 일요일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개콘'과 같이 일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KBS2 '해피선데이'는 11%, MBC '일밤'은 10.5%, SBS '일요일이 좋다'는 8%의 시청률을 보였다.
방송에 앞서 개그맨 김준호를 필두로 한 '개콘' 출연진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채 등장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었다. 국민과 함께 애도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저희는 저희들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위안을 전하려고 한다.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방송분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전 녹화된 것으로, 김준호를 비롯한 제작진은 별도로 애도 방송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콘'과 동시간대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은 8.1%, MBC '왔다 장보리'는 1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KBS2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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