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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가 인정한 최고 공격수' 브라질 네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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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5-24 16:58:45 수정 : 2014-05-24 16: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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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표팀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는 '축구황제' 펠레(74·브라질)가 인정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어려서부터 천재성을 보인 네이마르는 '신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알렉산드르 파투(25·상파울루)를 비롯해 몇몇 선수가 '신성' 타이틀을 달았지만 대부분 반짝거리다 이내 사라졌던 것과는 궤가 다르다. 펠레가 "메시를 뛰어넘는 완벽한 선수"라고 극찬할 정도로 기대감이 남다르다.

174㎝에 60㎏에 불과한 그는 천부적인 득점 감각은 물론, 빠른 발을 이용한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 능력을 갖췄다. 화려한 발기술로 상대 수비수를 쉽게 농락한다. 박스 안쪽에서 영리하게 움직여 페널티킥을 자주 유도해 내기도 한다.

좌우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쪽을 파고드는 것을 즐기는 측면 공격수인 그는 대표팀에서는 경우에 따라서 조(27·아틀레치쿠 미네이로) 혹은 프레드(31·플루미넨세) 등과 투톱을 이루기도 한다.

한 때 기량과 잠재력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거품론'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스스로 잠재웠다.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을 전승 우승으로 이끌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네이마르는 이 대회에서 5경기 4골2도움으로 대회 최우수선수격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데니우손(1997)·호나우지뉴(1999)·아드리아누(2005)·카카(2009)에 이은 다섯 번째 브라질 출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992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난 네이마르는 7살 때인 1999년 인근 유소년 클럽인 포르투게사주 산티스타에서 축구를 처음 시작했다. 이후 2003년 산투스로 이사하면서 자연스레 산투스FC 유스팀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 산투스에서 프로에 데뷔 한 네이마르는 2009~2010시즌 43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프로생활의 문을 열었다.

이듬해인 2010~2011시즌에는 총 63경기 35골을 넣으며 크게 주목을 받았다. 2010년 4월 8-1 대승을 거뒀던 과라니와의 컵대회에서는 한 경기에 무려 5골을 몰아치며 남다른 득점 센스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때부터 브라질에서는 '제2의 펠레'의 수식어를 붙이며 대형 스트라이커의 등장을 반겼다.

네이마르의 재능을 알아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은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당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200만 파운드(약 207억원)를, 첼시가 2000만 파운드(약 345억원)를 제시했지만 소속팀 산토스가 그의 가치에 비해 턱없이 적은 액수라며 단 번에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2011~2012시즌 43경기 24골, 2012~2013시즌 31경기 29골 등 매 시즌 20골 이상 올리며 꾸준한 득점 감각을 과시한 네이마르는 산토스를 상파울루 리그인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Campeonato Paulista) 3연속 우승(2010~2013년)과 브라질 컵(Copa do Brasil) 우승(2010년)으로 이끌었다.

결국 네이마르는 어려서부터 꿈이었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를 택했다. 그는 지난해 5월에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0억원)를 산토스에 안긴 채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겼다. 5년 계약에 연봉 700만 유로(약 102억원)라는 엄청난 조건이다.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페드로(27·스페인)·알렉시스 산체스(26·칠레) 등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 한 네이마르는 올 시즌 41경기에 출전(9경기 교체)해 15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브라질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U-20·U-23 대표팀 등을 두루 거쳤다. 18살부터 성인 대표팀을 오가면서 '에이스' 역할을 했다.

18살의 나이로 2010년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A대표팀 데뷔 전을 치른 네이마르는 선발로 출전해 전반 28분 바로 득점포를 쐈다. 이후 지금까지 A매치 47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 중이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 가운데 최다 득점이다.

브라질의 2011년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2012런던올림픽 은메달을 이끈 네이마르는 지난해 월드컵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드디어 국제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총 5경기 가운데 매경기 득점포를 쏴 올리며 골든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네이마르는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선정한 '브라질월드컵 주목할 선수 22세 이하 선수' 가운데 1위를 차지,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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