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경찰은 22일(현지시간) 새끼 사자를 고양이라고 속여 열차에 탑승한 여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여성은 생후 9개월 된 50kg의 사자 새끼를 운반용 우리에 넣어 '애완용 고양이'라고 속인 뒤 모스크바에서 예카테린부르크로 향하는 열차 침대칸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사자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날뛰기 시작하면서 사실이 탄로나고 말았다. 혼자 힘으로 통제할 수 없었던 여성이 결국 승무원에게 신고하고 만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이 처음에는 사자를 우리에 가두어 두었으나 무슨 이유인지 우리에서 풀어 놓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일에 대해 해당 열차의 승무원은 안전 점검을 소홀히 해 승객을 위험에 노출시킨 점은 인정했으나 처벌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뉴스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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