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일 캠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 후보측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편견과 특권의식이 표출된 것"이라며 "당사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정 후보 캠프 앞에서 서울시 장애인권리보장정책 요구안 공약화를 촉구하는 회견을 열었다.
허 부대변인은 "그 과정에서 정 후보 캠프 관계자가 '선거 시기에 여기서 이러시는 거 도움이 안 된다'고 하며 방문자들에게 불쾌감과 모욕감을 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께서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편견이 없으실 것으로 믿지만, 캠프 관계자들이 높은 분들에 대한 '의전'에만 신경쓰고 시민들에 대한 '의전'은 안중에도 없이 잡상인 취급을 하는 것은 정 후보의 평판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박원순 캠프도 정몽준 캠프의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아 선거 사무실 방문자들에 대한 예의와 정중함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참여와 소통의 개방형 구조와 상하구조 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공간은 박원순 캠프의 지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 부대변인은 "장애인 단체가 촉구한 장애인권리보장정책 7대 요구안도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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