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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2년 성균관에서 열린 전통방식의 성년식인 관‧계례 장면. |
이는 성인식의 전통적인 형태로서 관례는 남자가 상투를 틀어 갓을 쓰고, 계례는 여자가 쪽을 찌는 의식이다. 관례와 계례를 마치면 정식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인정받는다.
성년례는 고려 광종 16년에 세자 유에게 원복(元服)을 입혔다는 데서 비롯된다. 조선시대에는 조혼 풍습 때문에 남자는 12~13세에, 여자는 약혼을 한 후에 하거나, 15세가 되도록 약혼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15세에 했다. 현대에 와서는 한국 민법상 만 20세에 이르러야 성년이 되고,1975년부터 ‘청소년의 달’인 5월에 맞춰 5월 6일에 성년식을 치르다가 1984년 이후에는 현재와 같은 5월 셋째 월요일에 성년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관례의 본 식은 관자가 당(堂)에 올라 댕기를 풀어 상투를 틀고 성인의 평상복으로 갈아입는 의식인 초가례(初加禮), 갓을 쓰고 성인의 출입복으로 갈아입는 의식인 재가례(再加禮), 성인의 예복으로 갈아입는 의식인 삼가례(三加禮)로 이어진다. 이어 음주를 배우는 의식인 초례(醮禮)를 치르게 되고, 이어 관자는 빈(賓)으로부터 자(字)를 받는다. 유교적 전통에서는 성인이 된 사람의 이름은 함부로 부르지 않고 이를 대신해서 자를 사용한다. 이름대신 자(字)로 불린다는 것은 성인이 되었음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관・계례는 성인이 된 관자와 계자의 부모 또는 조부모가 관・계자를 데리고 사당에 고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 의식은 자손이 성년이 되었음을 사당에 모신 조상들께 아뢰는 것으로, 조상과 자손이 단절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유교사상이 잘 반영돼 있다.
이날 관‧계례는 관자・계자 각 1명이 전통적 방식으로 성년을 맞이하게 된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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