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도네츠크주 친러시아 분리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로만 랴긴 선거관리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투표 종료후 기자들에게 "유권자 89%가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대표는 10%로 나왔다"며 "이것이 최종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긴 위원장은 "투표율은 75%로 나타났다"며 "투표 결과를 확인하는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리세력 측은 이 날 독립에 반대하는 유권자가 적어 투표 결과를 집계하는 것이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날 도네츠크주와 함께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한 루한스크주의 투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주민투표가 '수렁(abyss)'으로 빠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난했다.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행은 도네츠크, 루한스크의 분리독립은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는 조치이며 주민들의 일상과 경제, 사회 정책이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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