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화 대비 물부족 개선 청신호 충남 천안에 수돗물과 농업용수 담수를 위한 소형 다목적 댐이 건설된다.
한국농어촌공사와 천안시는 그동안 천안의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추진해오던 지장댐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천안시 광덕면 지장리 일원에 들어설 ‘지장댐(왕승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유역면적 950ha, 유효저수량 231만8000t 규모로 건설될 계획이다.
천안시는 일제 강점기인 1935년 일일 900t 규모로 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한 이래 현재 자체용수 3만t과 대청광역상수도 29만4300t 등 32만4300t의 용수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앞으로 100만 광역도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체용수 확보가 절실한 상태에서 다양한 용수확보 대책 마련을 추진해왔다.
2004년부터 추진된 지장댐 건설사업은 주민 반대 등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주민들이 사업 추진을 희망한다는 것이 농어촌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지장댐 건설을 위한 사업실시 설계비를 확보한 상태로 원만하게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대청댐 광역상수도 의존도가 높은 용수공급 체계를 개선하고 장기발전계획인구 100만명을 대비, 안정적인 용수 확보와 미래 물 수요에 대한 급수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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