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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경 KBS 국장, 막내기자 반성문에 "선동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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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5-09 16:39:29 수정 : 2014-05-09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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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경 KBS 디지털뉴스국장이 세월호 참사 보도에 대한 막내 기자들의 반성문을 비판했다. 

성 국장은 지난 8일 오후 사내 게시판에 "선동하지 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막내기자들의 글은 반성이라기보다 비난이다. 모두 회사를 겨냥한 것"이라며 "기다렸다는 듯 진보언론들이 수신료 현실화 상정과 궤를 같이해 대서특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국장은 "40기 정도면 입사 1년 차다. 아직 그대들은 더 많이 배우고 또 익혀야 한다"며 "사원증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반성문을 빙자해 집단 반발하는 것부터 먼저 배우는 시대"라고 꼬집었다. 

이어 성 국장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에 대해 "후배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 한 번 제대로 시키지 못하는 자들이 사측에 항명하는 것부터 가르치고 있다"며 "언론자유와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으로 선동하지 마라, 그대들이 아무리 아니라 해도 작금의 막내기자들의 글과 2노조(새노조) 성명은 바로 좌파들이 좋아하는 논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KBS 38~40기 기자 55명은 '반성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사내 게시판에 올려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가 불공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 세월호 보도에 관여한 모든 기자가 참석하는 토론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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