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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특급' 마리오 만주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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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5-09 09:42:34 수정 : 2014-05-09 09: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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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대표 골잡이 마리오 만주키치(28)는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가 낳은 최고의 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비록 크로아티아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많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단 3경기 만에 3골을 넣으며 스타로 떠올랐다.

6명의 공동 득점왕(3골) 중 4강 진출국이 아닌 나라에서의 득점왕은 만주키치와 알란 자고예프(24·러시아) 두 명 뿐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페르난도 토레스(30·스페인)·마리오 발로텔리(24·이탈리아)·마리오 고메즈(29·독일)는 팀이 4강 이상 진출한 가운데 득점왕이 됐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스페인·이탈리아·아일랜드와 함께 C조에 묶였다. 1승1무1패(승점 4)에 그쳐 이탈리아(1승2무·승점 5)에 승점 1점 뒤져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크로아티아는 3경기에서 총 4골을 넣었는데 그 중 3골을 만주키치 혼자서 책임졌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아일랜드전(3-1 승)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긴 만주키치는 이탈리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후반 27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반 스트리니치가 왼쪽 측면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간결한 퍼스트 터치 후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만주키치는 어느 곳에 있든 박스 안에서 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한 방을 지녔다. 다보르 수케르(46)·알렌 복시치(44) 등 크로아티아의 대형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전까지 비교적 저평가됐던 그를 축구의 메인 스트림 안으로 끌어들인 것은 다름 아닌 그의 득점력이었다. 유로2012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8골(29경기)을 터뜨리며 팀의 최단 기간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도르트문트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경기·18골)와 함께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187㎝·72㎏의 만주키치는 다부진 체격이 아니지만 신체 밸런스가 탁월하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지녔고, 큰 키와 높은 점프를 활용한 헤딩은 위력적이다. 볼 터치가 세밀하고 몸은 유연하다. 최전방에서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볼을 잘 뺏어 낸다.

1986년에 구 유고슬라비아 슬라본스키 브로드(현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만주키치는 6살 때 독일 슈트트가르트의 TSF디칭겐 유스에 입단하며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크로아티아로 돌아와 마르소니아(1996~2003년)에서 유소년 시기의 대부분을 보냈다. NK 젤례즈니차르 슬라본스키브로드(2003~2004년)를 거쳐 2004년 마르소니아에서 프로 입단 계약을 맺었다.

NK 자그레브(2005~2007년)에서 51경기 14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알린 만주키치는 디나모 자그레브(2007~2010년)에서 81경기 42골을 터뜨리며 정규리그 3회 우승(2007~2008·2008~2009·2009~2010시즌), 컵대회 2회 우승(2007~2008·2008~2009시즌)을 이끌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10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했다. 2010~2011시즌 24경기 8골로 적응을 마친 만주키치는 이듬해 33경기 12골을 넣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후 유로2012를 통해 명성을 알린 뒤 바이에른 뮌헨을 대표하는 골잡이가 됐다.

대표팀에서의 이력이 빠지는 것도 아니다. 18살이던 2004년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린 만주키치는 U-20 대표팀(2007년)과 U-21 대표팀(2005~2007년)을 오가며 활약했다.

2007년 A대표팀으로 올라온 만주키치는 그해 11월 마케도니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를 했고, 이듬해인 2008년 잉글랜드를 4-1로 격파하는 과정에서 A매치 데뷔골을 쐈다. 유로2012에서의 3골을 포함해 현재까지 A매치에서 48경기 13골을 기록 중이다.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총 12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어 벨기에의 뒤를 이어 크로아티아가 본선에 진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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