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또 신호기 고장… 1호선 300m ‘후진’

입력 : 2014-05-09 06:00:00 수정 : 2014-05-09 07:45:5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송내역∼인천 부개역… 인명피해 없어
경춘선 선로 낙뢰로 ITX 급정거도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가 수습되기도 전에 지하철 1호선에서 8일 신호기 오작동으로 열차가 멈췄다가 후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쯤 지하철 1호선 부천 송내역과 인천 부개역 사이 선로에서 신호기 고장으로 열차가 멈췄다가 300m 가량 후진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서울 용산에서 출발한 동인천행 열차의 운행이 19분간 지연됐다. 당시 선로 신호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진행 신호가 아닌 정지 신호로 표시되면서 열차가 멈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레일은 기관사가 정지 신호를 발견하고서 관제실에 상황을 문의하고, 통행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은 뒤 가속을 얻으려고 후진했다고 설명했다.

열차가 멈춘 뒤 차장이 ‘신호 정지로 인해 정차했다’, ‘잠시 후진한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내 열차 내 큰 혼란은 없었다고 전했다.

코레일 측은 “최근 신호기가 이상 증세를 보인 적은 없었고, 일상적인 점검이 있었을 뿐 운행 시스템 개량을 위한 그 어떤 작업도 없었다”며 “신호기가 잘못 표시되면서 정상 운행 중이던 동인천 급행 전동차가 오르막길에서 정차했고, 탄력 얻으려고 후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이 끝나는 대로 국토교통부와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8시45분쯤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춘천으로 가던 ITX청춘 2005 열차가 경춘선 청평역 앞 선로에서 신호기 고장으로 급정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는 사고 후 25분쯤 지나 운행을 재개해, 종착역인 춘천역에는 예정 시간보다 20여분 늦은 오전 9시35분쯤 도착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비오는 날씨에 때마침 낙뢰가 선로에 떨어져 신호기가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신호기 고장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가평=김영석·정승욱 기자 loveko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엄정화 '반가운 인사'
  • 이엘 '완벽한 미모'
  • 조여정 ‘아름다운 미소’